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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고

암스테르담 팬케이크 맛집 <PANCAKES Amsterdam Negen Straatjes>

by 라떼를 사랑하는 깐깐징어 2023. 3. 6.

맛집 찾기

암스테르담에 그리 오래 머물지 않고 오기전에 미리 찾아보지 않아서 맛집에 대해 많이 아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전날밤 빠른 검색으로 찾은 곳이 '팬케이크' 가게였다.

낮 기온 9도 정도인 날씨지만 바람이 좀 불어서 아침엔 살짝 쌀쌀한 듯했다. 그래도 이틀전 비가 온날에 비해 얼마나 화창했는지 늦은 아침식사를 하러 나가는 길에 같은 길을 다시 걸으면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암스테르담의 풍경을 다시 담을수 있었다. 항상 느끼지만 사진은 눈으로 보는것의 절반도 못미친다.

 

 

숙소에서 안네의집 갈때 내렸던 트램 정류장 Amsterdam,Westermrkt에서 왼쪽길(안네의집 가는길 반대방향으로 450m쯤)로 쭉 걸어가라고 구글에서 안내해준다.

 

 

걷다보니 비온날 우산을 받쳐들고 구글 지도를 찾으며 걸었던 그 길이었다.

한가로운 길을 산책하며 가니 사람들이 많이 꺽어지는 길이 보인다. Berenstraat

 

 

더치식 팬케이크 

드디어 찾았다. 골목 꺽어지자마자 있기도 했으며 외국인(거기선 내가 외국인이지)들도 줄을 서있었다. 5-10분 정도 기다렸던것 같다.

 

 

주소 : Berenstraat 38, 1016 GH Amsterdam, 네덜란드

현재 구글 평점 4.2 이고, 내가 검색을 많이 못해봐서인지 네덜란드 전통음식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냥 아무거나 먹고 관광하기 바빴다고 할수 있다.

 

 

 

이 날 오후에 아들이랑 고흐 미술관 구경을 하고 나와 공원을 산책하는데 인터넷방송인지 유투버 방송인지 잘은 모르지만 인터뷰를 요청받았는데, 암스테르담에서 무슨 음식을 먹고싶다고 물었다는데, 급하게 생각이 나지않아 아들이 오전에 먹은 팬케이크 라고 대답했다고 했다. 그 사람들은 '더치식? 아메리칸식?' 이라고 되물었다고 하고, 물론 아들은 '더치식'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팬케이크에 대한 소소한 에피소드이다.

하여튼 짧게 대기후에 가게에 들어가서 동그란 테이블에 둘이 앉았다. 어김없이 사진없이 글과 가격으로만 보는 메뉴판, 급하게 구글 메뉴 사진과 비교하며 베이컨치즈팬케이크 1개, 햄애플팬케이크 1개, 카푸치노 1잔, 아메리카노 1잔.

생각해보니 네덜란드까지 와서 아메리카노 라니.. 더치커피를 못마신게 후회가 된다.

 

 

내부는 암스테르담 여느 가게와 마찬가지로 귀엽고 작다. 반지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우리가 앉은 1층(여기엔 동그란 테이블 1개뿐)과 반층위에 테이블에 열심히 나르고 있었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저 오렌지쥬스 짜는 기계를 보며 나중에 팬케이크를 먹으면서 느꼈는데 쥬스를 마실걸 그랬다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도 반지하 주방 내려가는 길에 있어서, 화장실 이용도 가능하다.

 

 

처음 경험하는 비쥬얼과 맛

빈대떡 두장이 나왔다. 아침부터 이걸 다 먹을수 있을까? 

 

 

베이컨이 짠건지 치즈가 짠건지, 누가 한국음식이 짜다고 했던가,,

치즈의 본고장 네덜란드 치즈는 원래 이맛인가보다. 아까도 말했듯이 쥬스랑 먹는게 나을뻔 했다.

아침을 적게 먹는 나는 이 큰 팬케이크를 다먹기가 힘들었지만 예의상 최대한 많이 먹어 1/4만 남기고 다 먹고

우리 아들은 베이컨애플 팬케이크를 전부 다 맛있게 먹었다. 

 

 

앞 사람이 결제하는데 보니 작은 통에 동전 넣는 팁 통이 있었다. 앞 사람이 팁을 넣는데 나도 주고 싶었지만, 어느 가게든 카드 계산을 원해서 현금을 쓰고 다니지 않아 잔돈이 없었고 어디든 팁을 요구하는데도 없었기에 

베이컨치즈 13.5유로, 베이컨애플 12.5유로 결제, 라떼 4유로, 아메리카노 3유로를 결제하고  나왔다.

또다시 여유롭게 예쁜 거리를 산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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