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길
여기도 바로 전날밤에 검색해서 가기로 한것이라 버스로 가는 방법도 있다지만, 그냥 NS 앱을 다운받아서 거기서 기차 시간을 찾아보고 표 예매를 했다.
암스테르담과 잔세스칸스, 잔담 정도 다닌다면 GVB와 NS 앱이면 교통은 해결되는것 같다.
앱 다운받고, 따로 로그인은 없었으며
날짜 선택하고, 당일치기 티켓(Day return ticket)인지 편도(Single ticket)인지 선택하면
More - My Tickets 에 들어가서 보면 E-ticket 란에 큐알코드가 있다. 앱을 닫으면 없어질까봐 캡쳐도 해놓고 했지만, 그럴 필요까지 없었다. 암스테르담과 잔세스칸스 사이에 잔담이 있어서 잔세스칸스 가는길에 잔담을 들려도 되고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올때 잔담을 들려도 된다. 당일치기 티켓으로 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티켓 가격은 앱에서 결제시 왕복 7.4유로였다.
그리고 역에서 실물티켓 사는것보다 좀 싸다는 글을 본것 같다.
그때그때 다를지 모르나 내가 갈때는 제일 빠른 경로도 잔담에서 환승하는 것이었다.
앱 상에서 플랫폼도 자세히 나와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광판에 기차가 정차하는 역들이 보인다. 잔담은 보이지만 잔세스칸스는 없다. 잔담에서 갈아탔다.
환승이 없는 상황도 있을테니 앱에서 꼭 확인 필수!
편도 20분이 좀 안걸렸고, 내려서 좀 걸어야 한다는 글도 많이 봤는데, 내려서부터 동네 분위기를 느낄수 있어서 걷는건 문제가 되지않았다. 역에서 나오면 동네 지도 안내판이 있는데, 저걸 보지않아도 사람들이 가는 쪽으로 걸어가면 자연스럽게 풍차 마을이 보인다.
역에서 내리면 이동네의 특유의 향이 나던데 코코아향인듯 하다. 역 근처에 코코아 공장이 있다.
여기까지 걸어왔으면 저 다리를 건너가야한다. 다리 왼편으로 멀리 풍차가 보일 것이다.
그렇게 보고 싶었던 풍차
바람이 엄청 불었다. 이 자연환경을 이용해서 풍차로 기계를 돌렸다니, 바람이 자원이 된 셈이다.
그림같은 동네에 오리까지 자유롭게 다니니 동화속에 온듯하다.
갑자기 우박비가 내려서 어느 가게에 들어왔다. 비누공방겸 작은 카페 같았다. 코코아와 와플을 시켰는데 테이블도 없어서 다른 가족과 합석하고 내부도 구경하며 좀 쉬었다. 아들이 나무 포크로 와플을 자르다가 포크가 뚝 부러지니 같이 앉아있던 서양아저씨가 막 웃었다. 우리도 같이 막웃었다.
나막신은 네덜란드어로 Klompen이라고 부른다. 해수면 보다 땅이 낮아 진흙땅이 많아서 실용적으로 나막신을 신었다고 한다. 결혼식용 나막신은 아주 화려하게 꾸며져있다. 잔세스칸스에 있는 이 나막신 공장은 아주 작은 박물관처럼 꾸며놓고, 나막신에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기도 했고, 기념품샵으로 마무리 되어있다. 무료여서 그냥 들어가서 구경하고 자석이나 풍차 기념품도 사올만 하다.
곳곳이 그림같다. 2월의 풍경도 이런데, 따뜻한 봄날의 풍경을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한국에 사갈수는 없었지만 치즈가게에서 종류별로 시식도 해보았다.
풍차와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너무 쎄서 사진 찍는건 패스 하고 막 걸어가본다.
풍차 내부도 구경할수 있는데 유료(5.5유로)였기 때문에 한곳만 골라서 들어가봤다. 우리가 들어간 곳을 통나무를 절단하는 제재소였다. 풍차 내부도 엄청크고 기계 움직이는 것도 보고 나오니 뒷뜰에서 풍경과 어울리는 아코디언 음악 소리가 들렸다. 연주 감상의 감사 인사로 동전통(나막신)에 남은 유로 동전을 넣어드렸다.
천천히 둘러봤어도 두시간반이면 충분한것 같다. 암스테르담 가는길에 잔담을 들려야하기 때문에 서둘러서 역으로 향했다. 날씨가 좋았으면 훨씬 예쁜 사진을 담을수 있었을테지만, 이렇게 살짝 비오고 바람 부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답고 동화같은 마을을 보고와서 눈과 마음이 정화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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