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는 밀라노 관광
Luna Rosa 피자집에서 나와서 와인 사러 대성당쪽으로 다시 돌아갔다.
대성당 바로 왼편에 갤러리아 아케이드 거리로 가본다.
역시나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쇼핑할것도 없어서 사람에 떠밀려 중심부까지 걸어가보았다.
천장 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아 그리고 사람들이 줄서있어서 뭔가 가보니 황소무늬모자이크에서 뒷꿈치로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두세바퀴 돌았던거 같다. 대리석 바닥이 움푹 파여있다. 다들 소원 이루어지시라~
이제 와인 사서 숙소로 들어가기로함
Signorvino 여기는 이탈리아 프랜차이즈 와인샵 겸 레스토랑인것 같다. (다음날 간 베로나에서도 봤음)
이미 배부르게 먹고와서 내부에서 마실건 아니었고 와인만 사려고왔는데, 줄이 엄청 길다. 레스토랑 들어가는 줄 같아서 그냥 쭉~ 앞으로 걸어가서 입구 안내 직원한테 와인만 살건데 들어가도 돠냐고 물어보니 들어가라고 한다.
⬇️ 밀라노 대성당 바로옆, 구글 사진으로 대신함
와인알못이라 미리 어떤 와인을 사야하나 엄청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을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웠다. 와인의 세계란~
밀라노에서는 바롤로 와인을 마셔보라는 어느 블로그 글하나만 머리에 넣어놓고, 가봤더니 바롤로 와인도 종류가 엄청 많았다. 직원에게 대충 50유로쯤 가격대로 추천해달라고 하니, 두병을 권해주었다. 같이간 언니는 추천해준 두병을 샀고 , 난 캐리어에 들어갈자리가 없어서 한병만 샀다.
Ratti barolo, Marcenasco 2020 / 49.15유로
몇명 더사면 할인해준다고 했는데, 우리 일행은 총 3병이어서 할인은 못받았다.
숙소로 들어옴
밀라노에서 1박만 하게된 이유
1. 원래 이번 유럽은 스위스가 목적이었음
2. 대한항공이 겨울에는 취리히 취항을 하지않음
3. 제일 가까운 대한항공 마일리지표가 있는 도시가 밀라노
4. 일행 자녀 한명이 졸업식이 12/31이어서 당초 계획은 12/29 비행기 타고 12/30에 한국가는것이었음
5. 11월 말에 폭설 --> 졸업식 연기 ㅋㅋ
6. 이왕 이런거 하루 더 연장해서 돌아오는 비행기도 프레스티지 좌석으로 타기로함
7. 밀라노 숙소 호스트에게 1박 더 연장 여부 물어봤으나 다른 예약자가 있어서 안된다함
8. 밀라노에서 더이상 할게 없어서 1박만 하고 근교 베로나 도시에 다녀오기로함
9. 밀라노 숙소 호스트에게 캐리어 하룻밤 맡아줄수 있냐고 물어봄 , 흔쾌히 오케이 하심~~ 창고에 넣어두고 다녀오라고 하심
이 숙소 내부 사진을 못찍어둔게 너무 아쉽다.
사진보다는 사용감이 있지만, 거실 쇼파는 쇼파베드로 바꿔주셨고, 안방에 싱글침대2, 식탁, 주방에는 각종 식기류와 커피, 화장실도 넓고 세탁기도 있었다.
자고 일어나 아침 일찍 7:30 다시 스타벅스로 오픈런~
사람 없는 한가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밀라노‘
자리도 많은데 왜 구석에 앉았어~
밀라노 커피 3잔, 크리스마스 블렌드 1잔, 빵 3개 주문
구석 자리에서 중앙쪽으로 옮김, 대신 테이블이 낮다..
옆자리에 정말 잘생긴 아저씨가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던데 완전 화보였는데~~
드립커피도 저런 기계 장치로 내려주는듯~
전세계 리저브 로스터리 다 가볼수 있을까?
다 가보게 되면 저 6개 잔을 사보리라~
커피 마시고 나와서 최후의 만찬 벽화가 있는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까지 다녀왔다.
내 표 1장밖에 예약을 못해서 혹시나 현장 취소분이 있을까 싶어서 가보았다.
일단 예약은 3달전에 사이트 오픈을 하니 알람 맞춰서 해야한다.
https://cenacolovinciano.org/en/
Museo del Cenacolo Vinciano | Welcome to the Official Website
cenacolovinciano.org
우리는 이 날짜를 알람을 못해놔서 놓쳤다. 검색해보니 가끔 취소표가 나온다고 했다. 여행가기 한달전부터 매일 사이트에 들어가 취소표를 확인했다. 거의 로봇처럼 계속 검색~ 그러다보니 취소표 나오는 날 패턴이 보였다.
그래서 운좋게 건질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내거 1장밖에
예매를 못했다. 표가 보이면 바로 사야한다. 시간대 고민하다가는 없어짐..
현장 취소분도 없어서 각자 기념 사진만 찍고 성당 내부만 돌아보고 다시 숙소로 갔다. (나는 2시에 예약되어 있어서 오후에 다시 옴)
체크아웃을 해야하기때문에~
체크아웃후 호스트가 알려준 창고에 짐을 넣어두고 배낭만 가지고 다시 나왔다.
하룻밤 무사히 짐이 있길 바라며 ㅋㅋ (14년간 아무일 없었다고 문 안잠겨도 놓고 가라함)
밀라노 대성당 테라스 오전10:30에 예약해서 서둘러 갔다.
밀라노대성당 예약사이트
https://ticket.duomomilano.it/en/categoria/biglietti/
Tickets
[:it][:en][:]
ticket.duomomilano.it
시간 맞춰서 줄서서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온 대성당 테라스, 일몰에 맞춰 올라와도 좋다지만 맑은 오전에도 너무 멋지다.
뾰족한 첨탑, 이 건축물의 특징이다. 첨탑 위에는 성인들 석상이 조각되어져 있다. 3,400개 이상있다고 한다.
벌써 모여드는 관광객들
올라와보길 잘한것 같다. 바로 전날 예약하니 성당 내부는 마감이었고 엘레베이터로 올라오는 테라스 관람도 마감된 시간대도 있었다. 그래도 최후의 만찬 예약처럼 몇달전에 할 필요는 없는듯하다.
30분쯤 둘어보고 내려가본다.
이제 스웨덴 사는 언니 배웅해줘야하므로...
우당탕탕 어설픈 여행 같이해줘서 고맙고
다시 만나면 늦은 뒷풀이라도 넷이 꼭 해보자~
언니 보내고 나는 다시 최후의 만찬 보러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로, 나머지 두명은 기차역 근처에서 기다리기로~!
마음이 급하다. 15분간 볼수 있는 최후의 만찬 벽화
2시 예약이고 입장은 1:50부터 한다. 적어도 30분 전에는 도착해서 티켓오피스부터 가야한다. 가서 여권과 예약표를 보여주고 본인 확인을 거쳐야한다.
발견 당시의 사진인가보다. 전시물을 천천히 볼 시간이 없었다. 빨리 보고 다시 첸트렐레 기차역으로 가야해서
중요 유적이라서인지 물도 가지고 들어갈수 없고
벽화가 있는 공간까지 가려면 이런 중간 문을 3개 지나쳐야한다. 앞 타임 사람들이 다 관람하고 나갈때까지 문이 열리지않는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막히시기 전날밤 12명의 제자들과 식사하는 모습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성당 수도원 벽에 그린 작품으로 발견 당시에는 훼손이 많이 되어있었다고 한다. 이게 귀한 그림인지 몰랐을 때에 벽에 문을 하나 만들려고 벽화 하단 부분을 자르게 되어 예수님 발 그림을 볼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 이름
왼쪽부터 순서대로
바르톨로메오-야고보-안드레아-유다-베드로-요한-<예수>-도마-야고보(세베대아들)-빌립-마태-유다 다대오-시몬
이 그림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배신할 것이다.” (마태복음 26:21, 마가복음 14:18, 누가복음 22:21, 요한복음 13:21)라고 말한 순간을 포착한 그림이다. 다들 놀라서 본인들이 그럴리가 없다고 했지만, 유다가 은화30냥에 대제사장에게 팔아넘기는 방식으로 배신을 했다.
2시부터 2시 15분까지 관람가능한데,
2시 8분에는 나와야 지하철역까지 뛰어가서 기차역에 2시 45분 기차를 탈수 있기 때문이다.
아쉬운 마음에 자꾸 뒤돌아보고...
최후의 만찬 맞은편 벽에는 조반니 도나토 몬토르솔리의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림이 그려져있다.
기념품샵은 패스하고 정원을 지나쳐 뛰쳐나갔다. 땀이 나게 뛰어서 지하철역까지 갔다. 바로 눈앞에서 지하철 한대 놓쳐서 다음번 지하철을 타고 첸트렐레 기차역까지 갔다.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여정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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