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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인생 명작 영화 <비포 선라이즈> 에단호크, 줄리델피

by 라떼를 사랑하는 깐깐징어 2022. 12. 3.

 

로맨스 영화 중 단연 1위라고 부르고 싶다

감독 -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 에단 호크, 줄리 델피

개봉일 - 1995년 1월 27일

러닝타임 - 100분

배급사 - 컬럼비아 픽처스

스트리밍 - 웨이브, 왓챠, 티빙 등

수상내역 - 1995년 4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영화 전체가 두 사람의 대화로 꽉 채워져 있다. 대화를 하며 비엔나 곳곳을 다니는데 영화속 장소들이 비엔나 여행의 명소가 되었다. 내 마음속의 젊은 시절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는 그 시절, 그 장소에 계속 머물러 청춘의 설레임을 간직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둘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했는데,  처음엔 나이든 모습에 살짝 세월의 흐름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팬으로서 흐뭇하게 '좋아요'를 눌러주며 응원하고 있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이렇게 3대 비포 시리즈 중 제일 처음 작품이며 제일 사랑받는 작품일 것이다.

 

첫 만남

파리 소르본 대학생 셀린은 할머니 댁에서 파리로 돌아가는 중이다. 기차안에서 건너편 부부가 싸우는 바람에 독서에 방해가 되어 빈자리로 옮기는데 그 자리 건너편에 앉아있던 어떤 한 남자가 말을 건다. 그는 미국인 제시이고 마드리드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실연 당한뒤 비엔나를 통해 미국으로 돌아가려고 기차를 탔다. 그렇게 우연히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서로 말이 잘 통하게 되고 비엔나에서 비행기 타기전까지 대화를 더 하자는 제시의 제안에 따라 셀린은 기차에서 따라 내리게 된다.

비엔나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인생 철학이나 사랑, 감정, 사회 문제, 삶과 죽음 등등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며 서로에 대해 금방 알아가고 대화에 흥미를 느낀다.

 

영화 속 장소 따라가보기

-아마추어 연극배우드를 만난 다리 (Zollamtssteg)

녹색 철제 구조물로 되어있는 다리에서 제시와 셀린은 두 남자에게 비엔나에서 가볼만한 곳이 어디인지 물어본다. 셀린은 농담으로 허니문이라고 말하며 이 동행의 어색한 상황을 재치있게 말하며 시작한다. 유쾌한 이 두 남자들은 자기들이 공연하는데 와보라고 표를 준다.

 

 

-레코드 가게  (ALT&NEU) 

셀린은 어느 앨범을 고르고 둘은 감상실 부스에 들어가 노래를 듣는다. 음악과 좁은 공간에서 만들어진 미묘한 감정 때문인지 둘은 서로에게 단순 호감 이상을 느끼게 된다.

 

 

-이름을 잃은 사람들의 묘지 (Friedhof der Namenlossen)

다양한 어릴적 이야기를 하는 셀린, 공동 묘지 공원에서 어릴때 느껴본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셀린 말에 의하면 영화상에서 이 묘지는 도나우강에서 떠내려온 시체들, 무연고자들의 무덤이라고 한다.

 

-프라터 공원

대화가 통하기만 하면 사랑에 빠지는 건 단 하루도 아닌 몇시간이면 충분하다. 석양을 바라보며 대관람차를 타고 둘은 키스를 한다. 놀이공원에서 놀며 대화하다보니 비엔나에 처음 도착했을때 길에서 만난 아마추어 배우들이 초대한 연극은 당연히 못가게 된다.

 

-노천카페 (Kleines Cafe)

손금쟁이한테  재미로 손금을 보며 점괘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이야기한다. 

 

-성당 (Katholische Kirche Maria am Gestade)

 

-시를 써준 노숙자를 만난 강변  

 

-또다른 카페 (Cafe sperl)

여기서 둘은 친구에게 전화하는 설정을 하며 연기를 하며 서로의 첫인상과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오페라하우스가 보이는 알베르티나 미술관 (Albertina)

제시 : 마치 꿈 속의 세계에 들어와있는 기분이 들어

셀린 : 우리가 우리 시간의 주인인 것 같아, 우리의 우주 같아, 난 네꿈에 넌 내 꿈속에 들어와있는 기분이야

시간이 깊어지며 둘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쉬워하기 시작한다. 그저 이 시간들이 꿈 같다고 표현한다.

 

 

-유람선

점점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 '우린 아마 다시는 못 만나게 되겠지?'

몇번 편지 오고가고 하다가 시들어지는 관계로 끝날바에는 서로 주소나 전화번호를 교환하지 않기로 한다.

멋진 유일한 하루밤을 만들기로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사랑을 나눈 공원 (Auer-Welsbach Park)

어느 바에서 와인 한병을 얻어온다. (셀린은 잔을 몰래 가방에 넣은다) 공원에서 와인을 마시며, 우연히 얻은 이 완벽한 하루밤을 추억으로 남긴다.

 

-알베르티나 미술관 (Albertina) 2층의 조형물 아래

가장 아름다운 투샷

 

 

-비엔나중앙역 승강장

'우린 다시는 못 만날 거라고했던 그 헛소리 있지?, 난 그거 싫어'

헤어지기 아쉬운 둘은 셀린이 타고갈 기차가 떠나기직전 속마음을 터놓고 말하게 된다. 편지나 전화는 하지말고 6개월뒤에 다시 만날것을 약속한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지지만 무언가 공허하다. 둘이 대화를 나누며 다녔던 비엔나 곳곳 만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들은 6개월뒤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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