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OZ)라는 메타버스(Metaverse)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가족, 모험, SF
개봉일 - 2009년 8월 13일
러닝타임 - 113분
영화 속 세상은 오즈(OZ)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실 세계가 가상의 공간 내에서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미래 상상속 이야기 같지만 해가 지날수록 실현 가능한 세계가 되어간다는 것을 알수 있다. 오즈 내에서는 어떤 언어를 사용해도 실시간 번역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하고, 개인 뿐 아니라 사회,경제, 문화 등 활동 주체들도 오즈의 계정이 있어 이 플랫폼 내에서 손쉽게 접속하여 활동이 가능하다.
이런 최첨단 세상과 대조되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시골 여름 풍경, 대가족 내에서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줄거리, 느낀점
수학영재 고등학생인 '켄지'는 친구와 학교 동아리실에서 오즈라는 시스템 점검 알바를 한다. 어느날 선배 '나츠키'가 자신과 시골로 여행하는 알바를 할 사람을 구한다. 나츠키를 좋아했던 켄지는 바쁜 와중에 그 알바를 하겠다고 하며 같이 나츠키의 시골집으로 떠나게 된다. 조상 대대로 유서깊은 나츠키의 집안, 제일 어르신 할머니의 90살 생신 잔치에 가는 길이다. 시골 대저택에 도착해서 나츠키는 할머니에게 켄지를 양반 가문의 도쿄대 출신이며 남자친구로 소개한다. 나츠키가 주선한 알바는 자신의 남자친구 행세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나츠키의 활기 넘치는 일가 친척에게 남자친구로 소개를 받고 저녁식사를 하고 하루를 어찌 마무리 해가는 와중에 뜻밖의 초대받지않은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할머니의 양자(할아버지 첩의 아들)이자 집안 돈을 들고 달아나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와비스케'이다. 모든 가족은 그를 그닥 탐닥지않게 여기지만, 할머니는 엄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환영하는 듯 와비스케를 맞이한다. 나츠키 역시 어릴때 좋아했던 삼촌이라 반가워한다.
그날밤 잠을 영 이루지 못하는 켄지는 어떤 문자메세지를 받는다. '나를 풀어봐!' 라는 제목의 2056개의 숫자... 켄지는 밤새 그 암호를 풀어 답장을 보내고 잠이 들어버린다. 다음날 집안 꼬마들이 켄지를 깨워 티비 앞으로 끌고 가는데, 티비 뉴스에는 자신이 오즈 해킹 용의자로 나오고 있던 것이다. 밤새 풀었던 암호는 오즈 방화벽을 뚫는 암호였고, 그것을 이용해 '러브머신' 이라는 AI가 오즈 플랫폼을 다운시켜 전세계 10억명 이용자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러브머신은 켄지의 계정을 이용하여 오즈의 모든 시스템을 마비시킨다. 켄지는 부계정을 만들어 접속하고, 나츠키의 사촌동생 카즈마 또한 오즈 세계에서 유명한 파이터 '킹카즈마'로 오즈에 접속하여 러브머신에 대항하게 된다. 하지만 러브머신은 전세계 이용자의 계정을 점점 흡수하여 더욱 강력해진다. 이 러브머신은 사실 한 연구소에서 개발된 해킹용 AI로 미 국방성 AI 성능테스트 실험중 오즈시스템을 정복하게 된다. 게다가 와비스케가 이 해킹개발자였고, 와비스케에 말에 의하면 그 AI에 심어놓은 메인 로직은 '끊임없이 알고싶어하는 욕구'라는 것이다. 켄지의 신분 또한 밝혀져 경찰에 연행되어가는데, 이 해킹으로 모든 네트워크 정보가 오류가 나고 사회 관계망 뿐 아니라 핵미사일로부터의 안보 등등까지 큰 문제로 번져가게 된다. 결국 할머니는 가문의 인맥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피해를 복구해나가기 시작한다. 방송국, 병원, 경찰청, 국토해양부 장관 등 대책을 지시하기도 한다. 반대로 젊은 켄지와 나츠키, 카즈마 등은 인터넷 상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대책을 세운다.
이런 큰 일을 벌인 이유는 와비스케가 개발한 AI를 미국방성에 팔아 그 돈으로 자신이 달아날때 훔쳤던 집안 재산을 다시 마련해 뻔뻔하게 다시 돌아오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할머니는 더욱 괘씸하게 여기고 집안 어른의 카리스마를 보이며 와비스케를 내쫓게 된다.
한바탕 소동이 있던 그 다음날, 할머니는 심장발작이 일어나는데 오즈 시스템이 먹통이 된 혼란한 상태였기 때문에 심장 알람을 놓쳐 응급처치가 늦어지고 할머니는 세상을 뜨게 된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가족들은 모두 힘을 합치게 된다. 이 가문의 수백년전 전투에서 이긴 전술을 이용한다. 슈퍼컴퓨터, 군 전산망, 오징어잡이배 발전설비 등으로 설비를 마치고 러브머신에게 도발에 결투장으로 유인하여 방화벽안에 가두는 전술이다. 하지만 전세계 계정을 점점 흡수하여 강력해진 러브머신은 탈출하고, 2시간의 카운트다운을 걸어 소행성 탐사선을 강제로 추락시키게 만들어버린다. 러브머신이 흡수한 수억개의 계정중 어떤것이 소행선 탐사선 GPS를 제어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단지 게임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을 위협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돌아온 와비스케까지 합세하여 러브머신 AI를 대항하게 된다. 점점 러브머신에 밀려 시간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계정을 사용해 힘을 보태라고 요청이 들어온다. 그렇게 계정 14%가 모여 러브머신과의 화투 대결에 마지막 한패를 던진다. 마지막 러브머신은 소행성탐사선 충돌 타켓을 이 시골 저택으로 바꾸며 소멸해버린다. 켄지는 천재적인 계산으로 암호를 풀어 오즈의 모든 계정을 복구하고 소행선 탐사선이 추락 직전 방향을 살짝 바꾸어 저택의 옆 지점에 떨어지게 한다. 그 곳에선 온천이 솟아나고, 모두를 구하게 된다.
할머니 생신날이자 장례식날 조문을 온 수많은 사람들, 장례식은 할머니의 바람대로 잔치 분위기로 행하여지게 된다.
인터넷에서 모든게 이루어지는 현 시대, 얼마전 화재로 카카오가 마비되며 우리 또한 단순 소통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일시정지 된 듯 여러 업무가 마비된 일이 있었다. 최첨단 시대에 기술적인 문제에 우리가 혼란에 빠지기 쉽지만 그럴때 일수록 인간이 가진 능력으로 빠르게 대처할수 있어야하고, 영화에서 강조하듯 가족애, 인간애를 잊지말고 기본으로 삼아야할것이다. 할머니가 겉돌수 있는 켄지, 와비스케를 품어주고, 카리스마와 아날로그 적 방식으로 대처할수 있는 능력은 그런 인간에 대한 사랑 믿음이 무엇보다도 강력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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