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요
감독 - 안소니 밍겔라
출연 -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쥬드 로
개봉일 - 1999년 12월 25일
러닝타임 - 139분
배급사 - 파라마운트 픽쳐스
스트리밍 - 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
리플리 증후군 이라는 말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The talented Mr. Ripley : 재능있는 리플리씨>의 주인공 톰 리플리에서 딴 유사과학으로 현실세계를 부정하고 공상허언증, 상습적 거짓말과 행동으로 합리화하며 살아가는 장애로 알려져있다. 이 원작은 영화 <태양은 가득히>는 물론이고 많은 영화, 드라마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이 영화 <리플리> 는 특히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리플리의 심리를 미묘한 표정으로 하나하나 표현한 '맷 데이먼' 연기는 정말 소름끼치도록 훌륭하다.
거짓말을 덮기 위해 거짓말을 해야한다.
팔을 다친 피아니스트를 대신해 재킷을 빌려입고 화려한 파티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게 된 톰 리플리는 어느 선박회사 부호인 허버트 리처드 그린리프의 눈에 띈다. 허버트는 톰에게 피아노 연주 칭찬을 하며 입고있는 프린스턴 대학 재킷을 보고 자기 아들 디키를 아느냐고 물었다. 사실 톰은 호텔 벨보이이자 피아노 조율사인 그다지 별볼일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허버트가 말을 걸어오면서 프린스턴을 졸업한 디키의 동창으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허버트는 톰에게 이탈리아에서 놀고 시간만 보내는 아들 디키를 설득해 미국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한다. 천달러라는 큰 돈과 상상만 해본 유럽 여행까지 할수 있게 된 톰은 거짓말의 큰 구렁텅이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다. 사실 톰은 서명위조, 상대방 특징 흉내내기 라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디키를 만나기 전 정보를 수집해서 완벽하게 숙지하고 이탈리아 가는 배를 타게 된다. 허버트가 마련해준 일등석을 타게 되는데 거기서 메러디스라는 부자집안의 여자가 관심을 보이는것을 눈치채고, 자신이 디키라고 거짓말을 또 하게 된다.
톰은 이탈리아에 도착해 디키와 애인 마지를 멀리서 관찰한뒤 우연히 만난 동창 행세를 하며 접근하게 된다.
허버트의 심부름으로 디키를 만나게 되었지만, 디키를 알게 될수록 톰은 그의 매력에 빠지고, 그의 생활을 부러워한다. 디키가 미국으로 돌아갈 마음이 없다는걸 알게되었지만, 재즈를 좋아하는척하며 디키의 믿음을 사고 아버지에게 톰과 지내겠다고 편지를 보내고 천달라를 같이 쓰며 지내게 된다. 톰은 디키 곁에서 지내며 그의 말투, 행동, 성격 등을 모두 익히고 따라할수 있게 되었다. 디키의 서명은 물론이고, 여권사진이 실제 얼굴이랑 닮지않아 매번 확인받는 일, 숨겨진 애인 실비아가 임신했다 자살한 일까지 전부 알게 된다. 디키의 애인 마지와도 친하게 지내게 되고 그들과 절친처럼 다니며 톰 자신도 상류층인듯 생활하게 된다.
어느날 디키의 친구 프레디가 오면서부터 톰은 자신과 달리 자유롭고 부유하게 자라고 자신을 비아냥 대는 프레디가 그닥 반갑지않다. 디키 역시 톰이 자신에게 집착하는 걸 느끼고 약간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디키 아버지허버트에게서 편지가 온다. 아들이 더 돌아올 생각이 없는것 같으니 즐거운 여행이었길 바란다고 이제 더이상 도와주지않아도 된다는 계약완료 같은 편지였다. 게다가 디키 또한 그곳이 싫증나서 이탈리아 북부로 갈거라고 말한다. 톰은 이런 호화로운 상류층 생활과 디키와의 관계가 끝나가는 것에 불안해한다.
마지의 의심과 거짓에 갇힌 톰
모두가 톰의 잘 짜여진 말을 믿는다. 용의주도한 스토리에 자신을 끼워넣었으니 톰의 삶 만이 꼬이는거 없이 잘 풀린다. 마지는 그동안 셋이 같이 지내며 톰의 성격을 느낌으로 알았을것이다. 톰의 앞뒤가 너무 잘 맞는 상황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는걸 눈치채고 디키의 반지를 보게된 그녀는 심증이 점점 확고해져 톰이 범인이라고 지목하지만, 주변인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해서라고 위로하고 만다.
이탈리아 여행 초반에 만났던 메러디스는 생각지 못한 순간에 리플리 앞에 나타나 극중에서 리플리의 거짓말의 엑셀 역할을 한다. 거짓말을 막기 위해선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는 굴레에 갇힌 톰은 자기 최면으로 그것이 현실이라고 믿게 되는것 같다. 진심으로 톰을 대해줬던 마지의 친구 피터 또한 이 거짓말 스토리에 방해가 되었기에 살해하는 장면은, 사실 화면이 아닌 대화로만 이어가는 살해장면이지만 제일 소름돋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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