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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늑대 아이 2012>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 호소다 마모루 감독

by 라떼를 사랑하는 깐깐징어 2022. 11. 10.

 

가슴을 울리는 추천 애니메이션 영화 <늑대 아이 >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06>, <썸머 워즈 2009> 두 작품으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천재 애니메이션 감독 호소다 마모루의 세번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영화는 유키라는 여자애가 엄마 하나와 늑대 인간 이었던 아빠와의 사랑 이야기를 나래이션으로 전체 흐름을 이끌어 간다.

잔잔한 이야기에 빠져서 보다가 마지막에 남편에 대한 그리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에 눈물이 왈칵 나오게 된다.

OST - <어머니의 노래>는 호소다 마모루가 작사했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영화 전체 분위가 잘 어울려서 잔잔한 감동이 오래 남는다.

 

줄거리

도쿄의 한 대학교에 다니는 '하나'는 생활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 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초여름 어느 날 하나는 어느 남학생의 뒷 모습을 보게되었다. 책도 없이 옷깃이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열심히 필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계속 보게되었는데 알고보니 이 학교의 학생은 아니었다. 하나는 자꾸 눈길이 가는 그 남학생을 관찰하게 되고 교과서를 같이 보자고 말을 걸게 되면서 자연스레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남학생 또한 차림새에서 알수 있듯이 생활이 빠듯하여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고 있다. 본인의 학생 신분으로 그 남학생이 공부 할수 있게 도서관 책도 보게 해주면서 같이 다니며 호감을 느꼈다.

삶은 가난하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사귀게 되었다. 하지만 그 남자에겐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늑대 인간' 이었던 것이다. 약 100년 전에 일본 늑대의 후예이며 늑대와 인간의 피를 이어받은 최후의 존재였다. 본인의 정체를 어디에서 말하지 않고 이제껏 숨어서 살아왔다고 한다.

둘은 그렇게 서로 믿고 의지하며 행복한 생활을 시작하고 미래를 꿈꾸며 살아간다.

첫째 딸 유키를 임신하여 입덧이 심할때, 남자는 꿩을 사냥해 와서 음식을 만들어주니 하나는 너무 잘 먹었다.

그렇게 작은 집에서 둘이 행복하게 살며 눈오는날 '유키'를 낳았고, 또 이듬해 비오는 봄에 아들 '아메'를 낳았다.

어느날 남자는 집에 돌아오지 않아 하나는 비오는 거리를 두 아이를 업고 찾아 나섰는데, 하수구에 죽은 늑대를 발견하였다. 아기를 위해 사냥 본능이 발동하여 꿩을 사냥하러 갔다가 사고가 났던 것이다.

남편 없이 늑대의 피를 물려받은 두 아이를 홀로 키우게 된 하나는 일반 인간과 달리 늑대와 인간의 모습을 왔다갔다 하며 크는 두 아이들 때문에 주변의 시선이 점점 힘들어져 결국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사가게 된다.

 

'얘들아, 인간 할래? 늑대 할래? 이사갈 생각이야. 어느 쪽이건 선택해서 클 수 있도록'

 

그렇게 시골에서도 아주 깊숙한 산골에서 살게 되는데 유키는 건강하고 활달하게 크는 반면, 아메는 몸도 약하고 소심하게 자란다.  시골 농사는 쉽지않아 번번히 실패하지만, 동네 사람들에게 성실함과 귀농에 대한 진실함이 전해져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농사 방법을 배우게 되고 이웃과 잘 지내게 되었다.

어느날 아메는 사냥을 하다가 물에 빠지게 되는데 죽을뻔 하다 살아났는데, 그때 동물의 본능이 생겨나고 마치 딴 사람처럼 성격이 용감해졌다. 하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어른 늑대로 키워야할지 몰라 자연관찰원 보조 아르바이트를 신청하고 여러 지식을 쌓으려고 노력한다. 유키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쾌활한 성격으로 잘지내는데 , 점점 다른 여자아이들과 취미, 관심사가 다르다는걸 깨닫는다.

아메도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남매는 서로 의지하며 학교생활을 하는데, 어느날 유키는 전학온 친구를 다치게 한 사건 이후로 다시는 늑대로 변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다. 반면 아메는 점점 학교에 나가지 않고, 대신 늑대 스승에게서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렇게 두 남매는 각자 인간, 늑대의 삶을 방향을 정하게 되고, 어느 태풍이 오던 날 아메를 찾아 산으로 들어간 하나, 정신을 잃은사이 꿈에서 남편이 '자기의 세계를 찾았다' 며 자식들의 앞길을 응원해주라는 말을 한다. 아들 아메를 산으로 보내기전 마지막으로 해준 말 '너에게 아무것도 해준게 없다' 라며 울며 떠나보낸다. 

유키는 중학교 기숙사로 들어가 생활을 하고, 아들이 살고있는 산 아래 시골집에서 하나는 남아있는다. 12년간 아이들을 키운 세월이 동화 속 이야기처럼 찰나 같았다고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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