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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 2020> 소개, 밀리 바비 브라운

by 라떼를 사랑하는 깐깐징어 2022. 11. 8.

 

밀리 바비 브라운의 명랑한 추리 탐험 이야기, 에놀라 홈즈 1

감독  - 해리 브래드비어

배우 - 밀리 바비 브라운, 헨리카필, 샘크라플린, 헬레나 본 햄 카터

개봉일 - 2020년 9월 23일

러닝타임 - 123분

배급사 - 넷플릭스

 

넷플릭스에 예고편이 떴을때 많이 본 얼굴 누구지? 하며 보게 되었다. 

바로 넷플릭스의 1등 공신, <기묘한 이야기>의 주인공인 '밀리 바비 브라운' 이다.

중성적 이미지의 소년 얼굴만 기억에 남는데 이 영화에서는 일단 외모로는 너무나 아름답고 당찬 숙녀의 모습이다.

사실 명탐정 '홈즈'는 원작부터 유명한 각종 영화, 드라마가 많은데 거기에서 파생된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 선입견이 생겨서 큰 흥미가 없었다. 원작이라는 '에놀라 홈즈 미스터리' 도 본 적이 없다.

단지 주인공이 마음에 들고, 시간이나 때워볼까 하는 생각으로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얼마전 에놀라 홈즈2가 개봉하여 1편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영화는 내내 주인공 에놀라가 시청자에게 말을 직접 걸듯이 쳐다보며 내레이션을 한다. 재미있는 설정이다.

 

에놀라 생일에 갑자기 엄마가 사라지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영화 내용은 서두만 조금 소개하고 직접 보시길 바람)

 

 

에놀라, ENOLA, 엄마가 고집해서 만든 이상한 이름이다.

엄마는 낱말 퍼즐 애호가이고, ENOLA 철자를 거꾸로 조합하면 ALONE 이라는 '홀로'라는 뜻이 된다. 혼자서도 잘 해내라는 뜻으로 지어준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아는 이 집안의 유명인이자 에놀라의 두 오빠인  '셜록 홈즈', 와 '마이크로프트 홈즈'  는 이미 성인이어서 에놀라와 같이 크지 않고 분가해서 살고 있다. 말하자면 엄마와 에놀라 단둘이 살았던 것이다.

평범한 엄마가 아니었기에 (엄마 역으로는 실제로도 평범하지 않은 '헬레나 본 햄 카터'가 맡았다.) 그 당시의 딸에게 교육해야하는 일반적인 것은 하나도 가르치지 않았다. 대신 독서, 과학, 운동을 가르치고 온갖 육체적 정신적 훈련 등을 시켰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엄마와 딸이었지만, 엄마는 모든 것을 에놀라와 공유하지 않았다.

어느날 에놀라의 16번째 생일에 엄마는 딸에게 줄 선물을 이웃집에 맡기고 사라졌다. 꽃말 수첩 카드

사라진 엄마가 남긴 단서를 찾고 어린 동생을 챙길겸 두 오빠는 고향으로 내려온다.

자유분방하게 자란 동생이 마음에 들지 않은 마이크로프트 오빠는 에놀라를 기숙학교에 보내려고 하고, 틀에 박힌 방식이 맞지 않는 에놀라는 반항하고 엄마가 남긴 단서를 스스로 찾아내어 엄마를 찾아 나선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남장을 하고 기차에 올라탄 에놀라는 어떤 짐가방에 숨어 탄 잘생긴 미소년  '튜크스베리 자작'을 만나게 된다. 이 귀족과 엮이면서 런던으로 향하고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 뒷 이야기

이 영화는 워너브라더스에서 극장 개봉을 하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배급권을 넷플릭스에 판매했다고 한다. 이 영화에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배우가 등장하는데, 에놀라 엄마는 벨라트릭스 역의 '헬레나 본 햄 카터', 마이크로프트가 모셔온 기숙학교원장인 해리슨양은 해리포터 이모 역의 ' 피오나 쇼우', 튜크스베리 자작의 할머니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프랑스 마법학교 거인혼혈 교장역의' 프랜시스 데 라 투어' 가 연기한다.

이 영화는 홈즈가라는 바탕으로 설정한 것이어서 추리물을 기대한다면 약간 실망 할수도 있다. 영화 자체도 추리물로 만든게 아니라 에놀라 홈즈가 단서를 가지고 엄마를 찾는 과정에 추리 요소도 있지만 액션과 모험, 여성 인권, 성장 요소가 더 큰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앞서서 말했지만 기존 홈즈 시리즈의 팬이라면 거부감이 있을 부분도 몇몇 있다. 마이크로프트의 꽉 막힌 설정, 천재 탐정 셜록의 방관 자세와 너무 친절한 성격 등등은 주인공 에놀라를 띄워주려는 이 영화만의 특징일 것이다. 셜록은 괴퍅해야 진짜인데 말이다. (나무위키 참고)

 

에놀라가 주도적으로 삶을 개척하고 성장하는 내용이 담긴 드라마이다 보니, 교훈적인 명대사도 몇가지 공유해본다.

'내 이름은 에놀라에요. 거꾸로 조합하면 '홀로'란 뜻이 되죠. 제 갈길은 제가 개척해야죠'

'엄마는 제가 외로운걸 원한게 아니라, 제가 자유를 찾길 바랐어요, 스스로의 미래, 스스로의 목표도

'제 인생은 제 거랍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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