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여서 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노트북, 2004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름답고 완벽한 사랑이야기 <노트북>

감독 - 닉 카사베츠

출연 -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러닝타임 - 123분

배급사 - 뉴 라인 시네마

스트리밍 - 넷플릭스, 웨이브, 시리즈온

 

붉은 노을이 드리워진 강에 어느 남자가 작은 배를 노저으며 가고 새들이 날아간다. 고운 노부인은 그 광경을 아련하게 바라보며 영화는 시작된다.

 

줄거리 (스포 있음)

'난 누구 못지않게 훌륭히 해낸 일이 있다. 난 온 마음과 영혼으로 한 여인을 사랑했고 그것만으로 나는 여한이 없다.'

 

매일같이 한 노신사가 수기로 적은 공책(노트북)을 들고 요양원에 있는 그 노부인을 찾아가 이야기를 읽어준다. 그 이야기는 1940년의 어느 두 청춘 노아와 앨리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이다. 한 놀이공원에서 노아는 앨리에게 첫눈에 빠진다. 노아는 대범하고 아슬아슬하게 놀이기구에 매달려 데이트 신청을 하고 그런 모습에 호감을 느낀 앨리도 데이트를 하게 되며 둘은 엄청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푹 빠져 연인 관계가 된다.

목수일을 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노아, 부유한 집에서 곱게 자란 앨리,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가끔 투닥대기도 했지만 서로에게 미쳐있을 만큼 사랑에 빠져 있었다. 앨리의 부모님은 가난한 노아가 마음에 안들었고, 둘의 관계를 한낮 풋사랑으로 여겼다. 

어느날 노아는 앨리에게 보여주고 싶은곳이 있다며 데려가게 된다. 허름한 폐가였다. 노아는 그곳을 사서 새로 리모델링하여 앨리와 행복하게 살 미래를 꿈꾸고  약속했다.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딸이 마음에 안드는 노아와 같이 있던 것에 화가난 앨리의 부모님은 심한 말을 하고 노아는 현실을 깨우치고 이별을 하자고 한다. 그리고 앨리의 가족은 그 시골을 떠나게 된다. 매일같이 노아는 앨리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앨리 엄마는 편지를 전해주지 않고 숨기게 된다.

매일 편지를 쓰지만 답장을 받지 못하는 노아는 체념하고 2차세계대전 전쟁의 군대에 입대하게 된다. 앨리 또한 간호조무사로 지원하여 전쟁군인들을 돌본다. 앨리는 항상 노아 생각뿐이었지만, 그곳에서 론이라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 잘생기고 지적이며 재치 교양 매력을 가진 부유한 가문 출신이어서 앨리의 부모님은 마음에 들고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한다.

한편 전쟁에서 돌아온 노아는 앨리와 약속했던 그 낡은 집을 사서 스스로 고치기 시작한다. 어느날 우연히 노아는 앨리를 보게 되어 뒤쫓아가게 되는데 이미 앨리에게 새로운 사람이 생긴것을 알게 된다. 충격을 받은 노아는 미친듯이 집 수리하는데 매달리고 멋지게 완성하게 된다. 집을 사겠다고 오는 사람은 많았지만 노아는 팔지 않고 앨리를 기다린다. 좌절감에 빠진 노아는 옆집 과부와 잠자리를 하기도했지만, 마음을 채울수 없었다. 

결혼 준비 중인 앨리는 우연히 지역 신문 광고에 실린 노아를 보고 과거 추억이 떠올라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져 노아를 찾아가게 된다. 앨리를 위해 만든 집에서 두 사람은 재회하고, 강에서 배를 타며 오리떼가 가득한 풍경을 보며 대화를 한다. 갑자기 천둥번개 비가 몰려와 집으로 돌아오면서 둘은 속 마음을 이야기하게 되고, (여기서 빗속의 키스신은 최고이 명장면이다.) 다시 사랑에 빠진다. 둘의 관계를 알게 된 앨리 엄마는 그 집으로 찾아와 딸을 설득하게 되지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해주며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며 노아가 보낸 365통의 편지를 돌려주었다. 앨리는 약혼자 론과 노아 사이에서 갈등한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은 노부인은 이 이야기가 자신과 그 노신사의 이야기임을 기억해낸다.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는 노부인 앨리를 위해 본인도 지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했던 순간의 기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매일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랑에 최선을 다한 노아. 두 사람은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의 곁을 떠나지 않고 손을 잡으며 함께 했다.

 

평범했지만 온 마음과 영혼으로 한 여인을 사랑 했다는 노아의 일생은 어쩌면 큰 축복을 받은게 아니었을까 싶다.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이 영화는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작가의 조부모의 실화를 바탕으로 완성된 이야기이다.

영화 캐스팅 당시 감독은 노아 역으로 잘생기지 않고 유명하지 않은 조건의 배우를 찾았다고 한다. 신인이었던 '라이언 고슬링'이 캐스팅 되었고, 앨리 역으로는 경쟁이 치열했는데 리즈 위더스푼, 제시카 비엘, 애슐리 쥬드,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유명 배우들을 제치고 '레이첼 맥아담스'가 최종 캐스팅 되었다.

또한 노부인 앨리 역인 '제나 로우랜즈' 는 감독 닉 카사베츠의 실제 어머니 라고 한다.